박용선 포항시장 후보는 호미반도와 호미곶 일대를 국가정원급 생태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4일 밝혔다. (사진 =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 캠프)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는 호미반도와 호미곶 일대를 국가정원급 생태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국가해양생태공원에 지정된 호미반도를 개발해 앞으로 생태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포항을 철강 도시에서 녹색해양관광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의 '호미반도 생태거점 공간 조성' 공약은 호미곶면 대보리 일원에 지방비만 약 5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1300억 원 규모(국비 781억, 지방비 516억)의 국가해양생태공원 사업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핵심 시설로는 해중공원, 국가 보전센터, 해안단구 생태원, 심해체험 바다학교등이 들어선다. 개발은 핵심구역, 확장구역, 연계구역으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관광 및 숙박 시설은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국가정원 지정과 생태공원 조성은 도시의 정체성을 바꾸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확실한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전남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을 통해 생태수도로 자리매김하며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인근 공업도시 울산 역시 '태화강국가정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오염된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해외의 선진 사례도 벤치마킹 대상이다. 폐광산을 세계 최대 규모의 온실 식물원으로 탈바꿈시킨 영국의 '에덴 프로젝트(Eden Project)', 도심과 해양 생태계를 연결해 거대한 정원 도시를 구축한 싱가포르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는 생태 거점이 어떻게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호미곶 일대는 이미 뛰어난 생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해안단구와 주상절리가 발달했다. 게바다말, 바다거북, 점박이물범 등 희귀 해양생물의 보고기도 하다.

박 후보는 해양수산부, 산림청과 긴밀히 협력해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키는 즉시 착공에 돌입할 방침이다.

박용선 후보는 "포항은 이제 굴뚝 산업의 상징을 넘어 세계적인 자연 공존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미반도를 순천만과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동해안 대표 생태 랜드마크로 육성해 현재 연간 120만 명 수준인 방문객을 200만 명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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