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갈대습지에 이식된 멸종위기 2급 식물 매화마름 모습. (사진 = 안산환경재단)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안산환경재단은 안산갈대습지로 이식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인 ‘매화마름’이 2026년 봄에도 성공적으로 개화하며 현지 내 안착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매화마름은 과거 논과 습지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과도한 농약 사용과 개발로 인해 자생지가 급격히 감소한 수생식물이다.

이에 재단은 지난 2023년 4월 안산신길2지구 개발사업 부지에서 멸종위기에 처했던 매화마름 30여 개체를 안산갈대습지로 긴급 이식한 바 있다.

2026년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이식된 매화마름은 매년 자연 발아를 반복하며 안정적인 생태 순환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동일 지역 내 대체서식지 조성의 표준 모델로서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재단 측은 매화마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원서식지와 유사한 수위 유지 ▲표토의 잡풀 제거 ▲지속적인 수질 관리 등 체계적이고 철저한 환경 관리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재단 관계자는 “4년 연속 개화와 자연 번식이 확인된 것은 안산갈대습지가 매화마름이 자생하기에 최적의 환경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적인 관리를 통해 매화마름이 안산의 대표적인 생태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충오 안산환경재단 사업본부장은 “안산갈대습지는 매화마름을 포함해 10여 종 이상의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수도권 최고의 생태 보전 공간”이라며 “서식 환경이 충분히 안정화된 만큼, 시민들이 멸종위기종의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서식지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이번 매화마름 정착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안산갈대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습지 보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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