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구도가 단일화 국면으로 들어섰다. 조백송 입후보예정자와 김익중 전 진로교육원장이 27일 신경호 예비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이른바 ‘반전교조연대’가 형성됐다.
이번 결합은 단순한 지지 선언을 넘어 선거 전략을 함께 가져가는 형태다. 세 인사는 단일 후보 체제로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조백송과 김익중 두 인사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조백송 입후보예정자는 단일화 배경에 대해 “지금 학교는 정책 방향이 흔들리면 바로 영향을 받는 구조”라며 “현장의 혼란을 막고 정책을 이어가기 위해 단일화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교조와의 단체협약을 직접 언급하며 “지난 12년 동안 체결된 협약이 학교 운영 전반을 묶어왔다”며 “430개 조항에 이르는 구조는 자율성을 제약하는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구조를 끊어낸 것이 신경호 후보의 단체협약 실효 선언”이라고 했다.
김익중 전 진로교육원장도 “단체협약 실효 선언 이후 학교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현장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업 중심으로 돌아가려는 흐름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은 한 번 방향이 잡히면 끊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 후보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신경호 예비후보는 이번 단일화를 ‘교육 방향에 대한 선택’으로 설명했다. 그는 “특정 인물을 위한 결합이 아니라 강원교육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지에 대한 문제”라며 “아이들의 배움과 교실 중심 교육을 지키기 위한 연대”라고 말했다.
전교조와의 갈등도 다시 꺼냈다. 신경호 후보는 “단체협약이 교육활동까지 영향을 미치는 구조는 정상적이지 않았다”며 “2024년 실효 선언 이후 학교가 점차 제 기능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실이 학생과 수업 중심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방향을 바꿀 시점이 아니라 이어갈 시점”이라며 “학력 회복과 학교 자율성 강화 흐름을 흔들림 없이 가져가겠다”고 했다. 또 “전교조 중심 교육 체제로 돌아가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선거 체제도 곧바로 정비됐다. 신 후보는 두 인사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며 조직을 확대했다. 단일화에 참여한 인사들이 선거 전면에 나선다.
신경호 후보는 “분열이 아니라 하나로 모이는 선거를 치르겠다”며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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