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한강버스가 2024·2025년도 재무제표에서 영업손실 104억원, 당기순손실 160억원을 기록했다.
선박 건조와 선착장 조성 등 초기 인프라 투자 비용이 먼저 반영된 데다 실제 운항 기간이 짧아 연간 수입이 충분히 잡히지 않은 결과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당기말 기준 영업손실 104억원, 당기순손실 160억원을 냈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이번 손실이 사업 도입 단계에서 발생한 시설 투자와 운영 초기 비용이 반영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강버스는 선박, 도선장, 선착장, 영업시설 등 운항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자본을 투입했다. 회사 측은 차입 부채도 이 같은 시설 구축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수입 측면에서는 운항 기간이 짧았던 점이 반영됐다. 한강버스는 2025년 9월 18일 첫 운항을 시작했지만 재무제표에 반영된 실질 운항 기간은 3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간 운임 수입과 부대사업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용 실적이 늘고 있다. SH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탑승객은 2만7000명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6만2000명으로 증가했다. 4월도 14일 기준 3만2000명이 이용했다.
이용객 증가에 따라 운임 수입과 부대사업 매출도 함께 늘고 있다. 회사 측은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1.2배에서 최대 1.7배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외 전광판 설치도 올해 완료돼 추가 광고 수입이 반영될 예정이다.
한강버스는 앞으로 선박을 최종 12척까지 늘려 운송 능력을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와 비용 구조 조정을 병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2029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현재 재무제표가 초기 기반 시설 도입 비용과 안전시설 확충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며 운항 확대와 수요 증가에 따라 재무 여건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김희진 기자(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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