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단지 MRV 플랫폼’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 =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최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디지털제품여권(DPP) 도입 등으로 글로벌 무역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은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데이터를 국제 기준에 맞춰 정밀하게 관리하고 입증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지난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단지 MRV 플랫폼’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산업통상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주요 검증기관, 수출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기반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점검 ▲전과정평가(LCA)를 활용한 제품 탄소발자국(PCF) 분석 ▲모기업-협력사 공급망 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우수사례 등 플랫폼의 핵심 기능 시연이 진행됐다.

탄소배출 산정부터 보고·검증까지 디지털로 자동화... 산단 기업 수출경쟁력 강화 기대

‘산업단지 MRV 플랫폼’은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탄소 데이터의 수집부터 산정, 보고, 검증까지 전 과정을 표준화해 통합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제품 단위 탄소배출 측정을 위해 ▲계측 데이터와 생산 데이터를 연계하고 ▲전과정평가(LCA) ▲제품 탄소발자국(PCF) 산정을 위한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관리·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연속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기업의 비용 및 행정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플랫폼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날 9개 주요 검증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글로벌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검증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앞으로 본 플랫폼을 산업통상부의 ‘산업 데이터 스페이스’와 연계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글로벌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형식의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제출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탄소규제가 점차 정교해지는 상황에서 이는 우리 기업에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산업단지 MRV 플랫폼 기반의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입주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김대원 기자(won02070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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