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회장 직무대행 이대영)는 국내 휠체어테니스의 저변 확대 및 장애인스포츠 국제교류의 장으로 펼쳐진 ‘2026 대구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가 지난 11일 결승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장애인테니스협회와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ITF WT500 Series(1등급)로 총상금 3만 2천 달러를 놓고 진행됐다. 한국, 미국, 영국, 브라질, 네덜란드, 호주, 스페인, 프랑스, 중국, 튀르키예 등 21개국에서 온 100여 명의 선수와 70여 명의 운영진이 참가해 5일간 달서구 유니버시아드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대회에서는 각 부문 1번 시드를 배정받은 최상위 랭커들의 압도적인 기량이 빛났다.
남자부에서는 세계적인 강호 마르틴 데 라 푸엔테(스페인)가 단식 결승에서 스테판 우데(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2-1(3-6, 6-1, 6-4)로 꺾고 짜릿한 역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나아가 두 선수는 복식에서 한 조로 출전해 우승컵을 합작하며 마르틴 데 라 푸엔테는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부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2위 리 샤오후이(중국)가 자국 동료인 궈 루오야오를 2-0(6-2, 6-2)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어진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오타니 모모코(일본)·주 전전(중국) 조가 궈 루오야오(중국)·다나카 마나미(일본) 조를 상대로 매치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1-6, 6-3, [10-4])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사지마비 등급인 쿼드(경추=사지마비) 부문 경기에서는 인간 승리의 진정한 묘미를 보여주며 관중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손에 힘이 부족해 라켓에 테이프와 끈을 묶고 경기에 임하는 투혼 속에서 쿼드 단식은 아흐멧 카플란(튀르키예)이 호주의 진 우드만을 2-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거머쥐었고 쿼드 복식은 레안드로 페나(브라질)·진 우드만(호주) 조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울러 이번 대회 폐회식에서는 지역 최초의 장애인체육회 후원 조직인 ‘지원단(단장 이정철)’이 다가오는 9월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대구광역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200만 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전달해 대회의 마무리를 더욱 훈훈하게 장식했다.
이번 대회의 대회장을 맡은 대구광역시장애인테니스협회 이은임 회장은 “대구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장애인체육 분야 국제대회가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전 세계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 속에서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쁘다”며 “이번 대회가 국내 휠체어테니스 저변 확대와 스포츠 도시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됐길 바라며 대회 기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NSP통신 김대원 기자(won02070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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