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1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신 교육감은 이날 출마 선언문을 통해 “지난 4년간 ‘미래를 여는 학교, 더 나은 강원교육’이라는 약속을 실천해 왔다”며 “이제 그 성과를 바탕으로 강원교육의 전성시대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신 교육감은 당선 당시 상황도 함께 꺼냈다. 강원교육이 전국 최하위 학력이라는 지적을 받던 시기였고, 공교육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컸다는 설명이다. 그는 “학교가 교육의 본질에 더 가까워져야 한다는 일념으로 모든 역량을 현장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책 추진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는 점도 짚었다. 신 교육감은 전교조 출신 교육감 체제에서 이어진 구조를 언급하며 변화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특히 전교조 강원지부와의 단체협약을 문제로 지목했다. 그는 “430개 조항에 달하는 협약이 학교 자율성을 제한하고 학생들의 경쟁과 성장을 가로막았다”고 밝혔다.
2024년 단행한 단체협약 실효 선언에 대해 신 교육감은 “누군가는 필히 끊어내야 할 구조였다”며 “아이들을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서 강한 반발과 충돌이 있었고 본인이 부상을 입는 상황까지 이어졌지만 정책 방향은 유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 교육감은 지난 4년 동안 추진한 정책 성과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먼저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도입을 통해 학생별 학습 수준을 확인하고 맞춤형 지원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초학력 향상의 기반을 마련하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농어촌 유학 정책도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외부 학생 유입을 통해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를 살리고 지역 공동체를 유지하는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육을 지역 유지 전략과 연결한 사례로 설명됐다.
체육 분야에서는 초·중·고 운동부 계열화를 추진해 훈련 체계를 정비했다. ‘운동도 학력’이라는 방향 아래 학교 체육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직업교육 분야에서는 반도체와 AI, 바이오 등 산업과 연계한 교육을 확대했다. 직업계고 혁신을 통해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에 정착하는 인재 양성 구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교육발전특구 운영을 통해 교육과 산업, 고용을 연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 교육감은 “이 같은 변화가 학교 현장에 자리잡기 시작했고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하는 수준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4년 계획도 이어졌다. 신 교육감은 기초학력부터 미래 경쟁력까지 책임지는 교육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책임학년제를 확대하고 서·논술형 교육을 강화하며 AI 기반 학습 지원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교권 보호 대책도 함께 제시됐다. 교육청 차원의 법률 지원을 강화하고 ‘원스톱 교권 기동대’를 운영해 교권 침해 상황에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교사 행정업무 경감 정책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유치원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초등 전학년 방과후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야간 돌봄과 방학 중 돌봄 확대, 무상 현장체험학습 지원, 원거리 통학 지원도 포함됐다.
신경호 교육감은 “강원교육은 지난 4년 동안 분명한 변화를 만들어냈다”며 “이제 그 결실을 완성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성장과 강원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 번 도민의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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