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건강보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교육청)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일방향 강의에 머물던 학교 보건 교육이 인공지능(AI)과 첨단 의료기기가 만나 학생들의 건강관리가 한층 정교해진다.

경기도교육청은 9일 ‘세계 보건의 날’을 기점으로 도내 920여 개 학교에 첨단 과학 장비를 투입해 학생 스스로 건강 상태를 수치로 확인하는 ‘과학 기반 건강교육’의 시대를 열었다.

교육의 핵심은 ‘데이터’와 ‘체험’이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전문 장비를 활용해 척추 측만증과 거북목 여부 등을 직접 자신의 건강 점수를 확인한다.

이론 학습을 넘어 학생들이 생활 습관의 문제를 직접 체감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딱딱한 훈계 위주였던 마약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도 문법을 바꿨다. 주입식 교육 대신 연극과 뮤지컬 등 공연 콘텐츠를 결합해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방식을 채택했다.

멀게만 느껴질 수 있는 보건 이슈를 현장감 있는 무대로 끌어들여 학습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지역 의료계와의 협력 체계도 한층 두터워져 경기도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 약사회 등 전문 의료 단체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특히 보건교사들과의 질의응답은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돼 향후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AI 기반 건강 상담 시스템’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별 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학생이 수준 높은 보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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