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에서 열리는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가 단순 경기 중심을 넘어 체류형 국제행사로 준비되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준비 상황을 공개한 자리에서는 참가 규모와 운영 방식의 윤곽이 잡혔다.
강릉시(시장 김홍규)는 9일 시청에서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회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대회는 6월 5일부터 12일까지 강릉 올림픽파크 일대에서 열린다.
현재 등록을 마친 참가자는 선수와 동반자를 포함해 3000명 수준이다. 독일과 일본, 인도 등 100여 개국에서 참가가 예정됐다. 국내 참가자는 250여 명, 해외 참가자는 27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회는 만 40세 이상이 참가하는 생활체육 국제대회다.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이 연령대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최고령 참가자는 90세 이상으로 확인됐다.
대회 운영 방식은 기존 국제대회와 차이를 보인다. 경기만 진행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체류형 행사로 설계됐다. 경기 일정 중 하루를 휴식과 관광 일정으로 배치하고 지역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현정화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경기 중심을 넘어서 전 세계 탁구인들이 함께 머무는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며 “올림픽 유산 경기장을 활용해 새로운 국제 스포츠 행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기장은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강릉아레나를 활용한다. 주경기장에는 탁구대 100여 대가 설치되고 연습 경기장도 별도로 운영된다.
운영 방식 변화는 지역 경제와도 연결된다. 참가자 대부분이 해외에서 유입되면서 숙박과 식음, 관광 소비가 동시에 발생하는 구조다. 대회 기간 동안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서 지역 상권으로 유입되는 소비 규모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강릉시는 안전 관리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국가 중요행사로 지정된 만큼 경찰과 소방, 의료 인력을 연계한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고령 참가자가 많은 대회 특성을 고려해 응급 대응과 경기장 환경 관리도 강화한다.
최상보 체육과장은 “경기 운영뿐 아니라 참가자 경험 전반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대회 기간 동안 강릉에 머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지역 소비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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