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이호 기자 = 경기 김포시(시장 김병수)가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에 대응해 농어업과 생활 현장을 점검하며 대응에 나섰다.
김병수 시장은 6일 대명항 어선 유류 공급장을 찾아 유가 상승에 따른 어업인 부담을 확인했다. 대명항은 어선 120척과 약 700명이 종사하는 지역 핵심 어항이다. 현장에서는 유류비 상승에 따른 경영 부담과 지원 방안 마련 요구가 이어졌다.
김 시장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어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축 수산물 직판장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 공백 기간 점사용료 부과 제외도 검토한다.
이어 통진읍 신김포농협 영농자재지원센터를 찾아 자재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센터는 조합원 6779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연간 약 21억 원 규모의 영농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현장 목소리는
특히 신김포농협은 지난해 11월 60억 원을 투입해 준공한 자동화 육묘장과 경화장이 올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부직포와 농업용 비닐 등 자재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중동 전쟁 영향으로 농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비료는 3월 20일 이후 공급가격이 약 10% 인상됐고 요소 등 원자재 수급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신김포농협은 납품업체와 협의를 통해 6월 말까지 판매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농약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생산단가가 올라 하반기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농협은 중앙회를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농업용 비닐과 부직포는 원자재 수급 제한으로 생산 차질이 나타났으며 현재 재고는 2945개 수준이다.
유류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급 불안이 커졌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농업용 면세유에는 보조금이 지원된다. 총 지원 규모는 250억 원이며 신김포농협 배정액은 약 5936만8000원이다.
요소수는 국제 공급 차질과 부자재 부족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었고 장기화될 경우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도 있다.
농협 주유소는 최소 마진으로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재고 소진 속도가 빨라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농기계용 자가급유 시설 필요성과 폐비닐 등 영농폐기물 처리 지원 요구도 제기됐다. 일부 지자체는 처리비용의 80%를 지원하고 있으며 김포에서도 지원 사업 도입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종량제봉투, 실제 공급 부족 상황 아냐
김병수 시장은 이어 종량제봉투 공급처를 찾아 생산과 재고 상황을 점검했다. 제조업체에서 전일과 당일 생산 물량을 즉시 납품받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공급처 창고에는 약 103만1000매의 재고가 확보된 상태다.
시는 종량제봉투 수급 안정을 위해 제조업체와 협력해 근로시간 연장과 야간 생산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재고와 생산 물량을 합하면 약 3.7개월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또한 원료를 확보한 제조업체와 4월 추가 계약을 체결해 약 5개월분 물량을 추가 확보했다. 이에 따라 총 8개월 이상 공급 가능한 물량이 확보된 상황이다.
종량제봉투는 생산 이후 공급처 창고를 거쳐 마트와 편의점 등 판매점으로 유통된다. 판매점은 통상 주 1회 물량을 공급받는 구조다. 최근 일시적으로 구매 수요가 늘면서 일부 매장에서 진열대가 비어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실제 공급 부족 상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 종량제봉투는 충분한 물량이 확보돼 있고 공급에도 문제가 없다”며 “일시적인 품절은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차에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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