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협심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켜내며 다시 한 번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사진 = 포항세명기독병원)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협심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켜내며 다시 한 번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6일 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A씨(70)는 지난 2월 17일 전날 발생했던 흉통이 호전됐다가 다시 재발하자 응급실을 찾았다. 초기 검사에서 심장 효소 수치가 소폭 상승한 상태였고 추적 검사 결과 추가 상승 가능성이 확인돼 정밀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혈관센터 김유민 부장은 흉통 증상과 혈액검사 결과를 토대로 심근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즉시 심초음파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에서는 뚜렷한 이상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심장 효소 수치 상승이 지속돼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입원을 결정했다.

검사 결과 A씨는 불안정협심증(USAP)으로 진단됐으며 김유민 부장은 즉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을 시행했다. 불안정협심증은 관상동맥이 혈전이나 동맥경화로 인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상태로 신속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A씨는 시술 후 심혈관계집중치료실(CCU)에서 약물 조절 등 집중 치료를 받았고 상태가 빠르게 호전돼 2월 21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퇴원 후 외래를 찾은 A씨는 “자칫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김유민 부장님의 세심한 판단과 환자의 상태를 끝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신념 덕분에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며 “생명을 구해주셔서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유민 부장은 “불안정협심증은 초기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심장 효소 수치 변화와 환자의 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골든타임 내 신속한 진단과 시술이 환자의 예후를 좌우하는 만큼 응급 상황에서는 지체 없이 전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부장은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원자력병원 수련의와 포항성모병원 전공의를 거쳐 내과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영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전임의를 역임했다. 현재 세명기독병원에서 심장중재시술을 비롯해 협심증, 심근경색증, 고혈압, 심장판막증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지난해 1월 경북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받아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중증 응급질환에 대한 예방·진단·치료·재활을 아우르는 통합 의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심장센터는 부정맥 전문의 2명을 포함한 10명의 심장내과 전문의가 진료하고 있으며 2004년 개소 이후 연간 약 10만 명의 외래 환자가 내원하고 있다. 또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10년간 심혈관조영촬영 약 2만7천 건, 관상동맥중재시술 약 1만 건을 시행하는 등 풍부한 임상 경험을 축적해왔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