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재창조를 슬로건으로 여수사장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창주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를 개소했다. (사진 = 김창주 후보사무실)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김창주 무소속 여수시장 예비후보가 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산업 구조 전환과 교통·관광 혁신을 축으로 한 ‘여수 재창조’ 8대 전략을 제시했다.

개소식 자체보다 지역경제 회복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 경쟁의 방향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예비후보는 앞선 출마 선언에서도 정밀화학산업 전환과 Y-트램 도입, 국제학교 유치 등을 주요 구상으로 제시한 바 있다.

Y-트램·정밀화학 전환 앞세운 ‘8대 전략’ 제시

김 예비후보는 첨단 정밀화학 산업도시 조성, 명품 수산업 도시 구축, 관광산업 재창조와 Y-트램 도입, 교통 인프라 혁신, 교육도시 재창조, 역사·문화예술 도시 조성, 스포츠 산업 도시 육성, 시민행복 복지도시 구현을 8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교통·관광 연계 전략과 여수산단 구조 전환 계획을 핵심 축으로 강조했다.

여수는 관광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석유화학산업과 수산, 물류, 해양관광이 함께 맞물린 복합 도시다. 이런 점에서 김 예비후보의 전략은 관광 활성화만이 아니라 산업 기반과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손보겠다는 방향으로 보인다.

다만 전략의 폭이 넓은 만큼 향후 검증 포인트는 각 사업의 우선순위와 재원 조달 구조, 단계별 추진계획을 얼마나 분명하게 제시하느냐에 모일 가능성이 크다.

여수산단 위기·상권 침체 진단…‘행정 아닌 경영’ 기조 재강조

김 예비후보는 현재 여수의 과제로 산업 정체와 상권 침체, 청년 유출을 언급하며 지역경제 회복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기존 행정 중심 시정의 한계를 지적하며 성과와 속도, 현장 대응을 중시하는 운영 방식을 강조했다. 이는 출마 선언 때부터 반복해 온 ‘행정가보다 경영자형 리더십’ 주장과도 이어진다.

여수산단의 경우 최근 석유화학 업황 둔화와 구조조정 압박이 이어지면서 산업 대전환 논의가 선거 쟁점으로 부상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정밀화학 중심 전환과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내세운 점은 방향성을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정부 지원과 기업 투자, 연구개발 연계가 함께 맞물려야 효과를 낼 수 있다.

결국 유권자가 볼 대목은 위기 진단의 강도보다 산단 구조 전환, 상권 회복, 청년 일자리 정책이 어떤 연결 구조로 설계되느냐다.

‘즉시 실행’ 약속 내놨지만 재정 규모와 지속 가능성 따져야

김 예비후보는 시장 직속 경제상황실 운영, 200개 마을 햇빛연금 조성, 청·장년 상생지원금 연 60만 원 지급 등을 즉시 실행 가능한 약속으로 제시했다. 이들 공약은 생활 체감도가 높을 수 있지만 동시에 재정 투입과 행정 설계가 필요한 사업들이다.

경제상황실은 조직 신설에 따른 역할과 권한 조정이 필요하고 햇빛연금은 부지·발전수익 구조·주민 참여 방식이 핵심이다. 청·장년 상생지원금 역시 대상 범위와 재원 부담, 기존 지원제도와의 중복 여부를 함께 따져봐야 한다.

즉 실행력 강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제 경쟁력은 공약의 숫자보다 예산 확보 방식, 시행 시기, 효과 측정 기준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창주 예비후보의 개소식 메시지는 선거 이벤트보다 여수 경제와 산업의 재편 방향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유권자 판단의 기준은 ‘여수 재창조’라는 구호보다 Y-트램, 정밀화학 전환, 상권 회복, 청년 지원 공약을 어떤 재정과 행정 구조로 현실화할 수 있느냐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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