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평생을 씻을 수 없는 일본군 ‘위안부’의 치욕스러운 피해자로 또 고통의 삶을 살면서도 역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쉼 없이 외쳤던 고 용담 안점순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8년이 됐다.
경기 수원시의회(의장 이재식)는 이젠 별이 됐지만 빛으로 남은 안점순 할머니의 숭고한 넋을 기리며 연대와 평화의 의지를 다졌다.
30일 수원시 연화장 추모의 집 일원에서 열린 ‘故 용담 안점순 8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헌화와 추모시 “잊지 않겠습니다”
추모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인권 회복과 역사적 정의를 위해 헌신했던 안점순 할머니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재식 의장을 비롯해 장정희 기획경제위원장, 이희승 보건복지위원장, 김은경 의원, 사정희 의원 등 시의회 관계자들과 수원시 여성가족국장, 수원평화나비 관계자, 여성 유관단체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을 시작으로 엄숙하게 진행된 제사와 추모 공연, 고인의 삶을 기리는 추모시 낭독을 지켜보며 깊은 슬픔과 함께 역사의 아픔을 공유했다.
“정의로운 사회, 시의회가 앞장설 것”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은 추모사를 통해 고인이 생전 보여준 용기에 경의를 표했다. 평생의 고통속에도 역사의 진실을 세계에 알리고자 했던 용기를 높이 치하하며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시의회 늘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시의회는 이번 추모제를 계기 삼아 역사적 진실과 인권의 소중함을 기억하는 의정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안점순 할머니는 1941년 14세의 어린 나이에 위안부에 끌려가 모진 고초를 겪었다. 이후 1990년대 초 피해 사실을 알리며 국내·외에서 일본군이 저지른 만행을 증언하며 평화운동가로서 활발히 활동하다 2018년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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