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방문 모습 (사진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예비후보)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27일 울진군을 찾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와 오션리조트 개발 현장 등을 점검하고 울진군 5대 공약을 발표했다. 현장 방문 자체보다 에너지와 산업, 관광, 정주 여건을 함께 묶은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지역 공약 경쟁의 한 장면으로 읽힌다.

이 후보는 이날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 뒤 울진 지역 주민들과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원자력 기반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울진에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생산·저장·운송·활용으로 이어지는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소에너지 고속도로와 수소복합터미널 등 기반시설 확충, 관련 기업 유치도 함께 언급했다.

교통과 관광, 정주 여건 개선도 함께 제시됐다. 동서5축 고속도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남북10축 고속도로, 대구경북 순환철도 등 초광역 교통망 구축을 통해 울진을 물류와 관광의 연결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방향이다.

또 해양·산림 자원을 결합한 웰니스 관광벨트, 후포·죽변권 호텔·리조트 유치, 울진의료원 기능 강화와 24시간 응급·필수의료 체계 구축, 청년·신혼부부 주거단지 조성도 공약에 포함됐다.

다만 실제 경쟁력은 공약의 범위보다 실행 구조에 달려 있다.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국가산단 지정과 기업 수요, 인프라 투자, 원전 연계 산업정책이 함께 맞물려야 하고 초광역 교통망과 관광 인프라 확대 역시 국비 확보와 장기 사업 일정이 필요하다.

울진군이 이미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과 관련 기업 협력에 나서고 있는 점은 기반 요인으로 볼 수 있지만 선거 공약으로는 사업 우선순위와 연차별 추진 계획이 더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

결국 이번 울진 방문의 의미는 일정 소화보다 지역 성장축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있다. 향후 쟁점은 원자력수소 산업과 관광, 교통, 의료·주거 공약이 각각 독립적으로 나열되는 수준을 넘어 울진의 산업도시·생활도시 전략으로 얼마나 연결될 수 있느냐에 모일 전망이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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