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민정 기자 = 울릉군이 괭이갈매기 산란·번식 철을 앞두고 괭이갈매기들의 산란지이자 동시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북면 관음도 일대에 선제적으로 플랭카드들을 설치하며 계도에 나섰다.
관음도는 울릉도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이면서 동시에 괭이갈매기들의 산란장소기도 하다. 이 일대 일주도로 구간인 섬목터널∼죽암간 3.2㎞는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괭이갈매기 집단 번식지로 꼽힌다. 울릉군은 지난 2019년 김병수 군수시절부터 이 구간을 괭이갈매기 로드킬 예방구간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괭이갈매기 로드킬은 2018년 말 울릉도 일주도로 전 구간이 개통된 이후 본격적으로 보고됐다. 이 일대는 도로가 없어 선박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했기에 이전까지 괭이갈매기들의 천국이었다. 그러나 일주도로가 연결되면서 교통량은 늘게됐고 산란 후 아직 날갯짓이 서툰 어린 괭이갈매기들이 도로 위를 이동하다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예방구간 지정 이후에도 계속 괭이갈매기 새끼들의 로드킬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산란·번식기 알에서 깨어난 새끼 괭이갈매기들이 해안 절벽 둥지를 떠나 인근 도로로 이동하면서 아무런 보호막없이 로드킬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지속적으로 관광버스·택시·자가용 운전자, 군민, 관광객을 대상으로 로드킬 예방 안내문을 배부하고 있다. 올해는 기후온난화로 나날이 괭이갈매기 산란철이 앞당겨지자 3월부터 선제적으로 곳곳에 플랭카드를 붙여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안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관음도 일대 조사 결과 이곳에만 괭이갈매기 약 1만50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기후변화 영향으로 산란 시기도 매년 앞당겨지는 추세라 이렇게 주민들에게 알려나가기 위해 3월부터 안내문을 붙여 알려나가고 있다" 며 "천연기념물 괭이갈매기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김민정 기자(namastte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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