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학 여수시장 예비후보 (사진 = 서영학)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서영학 여수시장 예비후보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전에 여수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AI의 미래는 데이터센터 안에 있지 않다. 파도가 치는 바다 위에서 드론이 나는 하늘 아래서 용광로와 공장 굴뚝에서 완성된다”며 “그 현장이 바로 여수-고흥-광양 삼각지대”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 3월 10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UN AI Hub 유치지원 TF'를 출범시키고 유치를 국가 과제로 공식화했다. 김 총리는 뉴욕 유엔 본부에서 사무총장 구테흐스와 면담하고 WHO·ILO·IOM·ITU·WFP 등 6개 유엔 국제기구와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유치 비전은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다. 선진국·대도시 중심의 AI 편중을 넘어 전 세계 어느 지역도 AI에서 소외되지 않는 국제 협력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서 예비후보는 “이 대통령이 강조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언급이 여수가 강조해야 할 경쟁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여수의 강점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AI 허브가 서울이나 광주 같은 대도시보다 여수에 유치하는 것은 UN과 같은 국제기구가 내세우는 포용의 가치를 현실에 실현하는 상징이다.

둘째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석유화학 설비, 고흥의 드론·우주항공 시험장, 광양과 사천의 제철·방위산업 클러스터가 여수를 중심으로 한 반경 안에 집중돼 있다.

셋째 파도·조류·해류 등 비정형 유체 환경은 시뮬레이션의 가장 어려운 난제 중 하나이며 여수와 고흥, 사천의 남해안은 이를 실제로 검증할 수 있는 세계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 예비후보는 여수가 데이터센터 입지로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UN AI 허브 운영에는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필수이고 국제 기준상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충당하는 RE100이 사실상 요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내륙 도시여서 발전원이 없어 전력을 멀리서 끌어와야 하지만 여수·고흥 남해안에는 전남도가 계획 중인 동부권 해상풍력 13GW 단지가 있다”며 “발전원 바로 옆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구조가 여수의 결정적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서 예비후보는 이번 제안이 7월 출범하는 광주전남 통합특별시 전략과도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서부권(신안·해남)은 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 패키지 전략을 이미 구체화했지만 동부권은 아직 하나의 그림이 없다. 지금 이 설계를 선점해야 통합특별시 안에서 동부권 전체가 제 역할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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