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에너지망의 도움 없이 오직 햇빛만으로 수소를 만들어내는 ‘전력 독립형’ 그린수소 시대가 경북 김천에서 막을 올렸다.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넘어 수소 생산의 완전한 자립을 실현한 국내 첫 상업용 모델이다.
경상북도는 25일 삼성물산(028260)의 민간 투자로 구축된 김천 어모면 태양광발전소 연계 ‘그린수소 생산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설비는 외부 전력망(Grid) 연결 없이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만으로 운영되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10MW급 전력 독립형(Off-grid) 그린수소 생산시설이다.
이번 준공은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의 고질적 과제였던 전력망 의존도를 완벽히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물산이 직접 투자하고 구축한 이 설비는 하루 약 600kg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며, AI 기반 운영 기술과 수전해 설비의 다양한 운전 데이터를 확보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삼성물산은 설비 구축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부대설비 국산화와 EPC(설계·조달·시공) 기술 내재화를 실현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는 향후 재생에너지는 물론 원자력을 활용한 대규모 수소 사업화의 핵심 자산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생산에서 활용까지 이어지는 그린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민·관 협력으로 완성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민간의 창의적 기술력이 집약된 이번 시설이 대한민국 수소 경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소 시장 선점을 위해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