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협약식 모습 (사진 = 포항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첨단 소재 기업 옴니코트의 신규 제조 투자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지역 산업 구조 전환 흐름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철강 중심 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으로의 확장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경상북도와 포항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옴니코트의 제조시설 신설 투자와 관련해 행정·재정 지원 체계를 연계하며 기업 유치 성과를 실제 투자로 연결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140억 투자…건식 디지털 프린팅 기반 제조공장 구축

옴니코트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140억 원을 투입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컬러강판 제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약 24명의 신규 고용도 발생할 전망이다.

해당 공장은 ‘건식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토너와 정전기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액상 도료 공정 대비 건조 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로 평가된다.

적용 분야 역시 건축 내외장재를 넘어 가전 소재, 이차전지 전극 등으로 확장 가능성이 열려 있어 향후 소재 산업 내 활용 범위 확대가 예상된다.

지역 인재 창업→재투자…산업 생태계 순환 구조 확인

이번 투자는 단순 외부 기업 유치와는 다른 흐름을 보여준다. 옴니코트는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코 등을 거친 인력이 창업한 지역 기반 기술기업이다.

포스코 사내벤처 프로그램 ‘포벤처스’와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 등을 통해 성장한 이후 다시 포항에 제조시설 투자를 결정하면서, 지역 내 기술 인재 육성→창업→재투자로 이어지는 구조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연구개발 중심 인프라와 제조 기반이 결합된 산업지구의 기능이 실제 기업 성장 경로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철강 넘어 첨단산업 거점으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바이오, 연구개발(R&D),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조성된 산업 클러스터다. 기존 철강 산업 중심 도시에서 기술 기반 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특히 연구기관과 기업 간 협업 구조를 통해 기술사업화와 산업 확장성이 동시에 확보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투자 역시 이러한 구조 속에서 기술기업이 제조 단계로 확장되는 흐름으로 연결되며 산업지구의 역할이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투자 인센티브 확대…지자체 지원 체계 결합

포항시는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에 따라 보조금 지원 비율과 한도 측면에서 타 지역 대비 우위를 확보한 상태다.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신·증설 투자 시 입지보조금 지원도 가능하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과 인허가 지원 등이 결합되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서현준 포항시 투자기업지원과장은 “지역 기반 인재가 성장해 다시 지역에 투자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순홍 옴니코트 대표는 “포항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컬러강판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철강 중심 산업에서 첨단 소재·기술 기반 산업으로 전환되는 흐름과 맞물려 전개되는 사례로 지역 산업 구조 재편이 실제 생산 투자 단계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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