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농촌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 및 안심 서비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영농철이 시작되는 3월을 민·관이 손잡고 맞아 농촌 지역 노인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이동권 확보에 나섰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본부장 한정헌)는 23일 평택시 오성면 길음마을을 찾아 ‘농촌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 및 안심 서비스’를 제공했다. 농촌 지역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망 구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소외된 도로 위 고령층 보호

농촌 지역은 급격한 고령화와 그에 따른 교통사고에 특히 취약하다. 도시 지역과 달리 농촌은 가로등 시설이 부족하고 보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구간이 많아 야간이나 이른 새벽 노인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이동이 심심치 않게 벌어 진다.

농기계와 실버카(보행보조기)는 저속 주행 특성상 뒤따르는 차량과의 속도 차이로 인해 추돌 사고 시 치사율이 매우 높다. 이에 공단은 에스라이팅과 협력해 농기계 및 실버카 20여 대에 안전 조명등을 장착하고 시인성을 확보하는 실질적인 조치에 나섰다.

정비부터 복지까지

이번 행사는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의 순회 수리 봉사가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직접 농기계를 점검해 기계 결함으로 인한 전도 사고나 오작동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지속 가능한 안전망 구축 과제

그동안 공공기관의 농촌 봉사활동이 생색내기식 일회성 행사에 그친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려 결합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다만 ‘찾아가는 서비스’가 특정 마을에만 국한되지 않고 경기 남부 전역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뒷받침과 홍보, 상시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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