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울릉군청 제공)

(경북=NSP통신) 김민정 기자 = 지난 17일, 울릉군 새마을회가 주최하는 제37회 새마을 민속 윷놀이 대회가 한마음회관에서 열렸다. 민속 윷놀이 대회는 울릉군에서 37년째 진행되는 유서깊은 행사로 새봄맞이 대표 행사다. 윷놀이 대회에는 울릉도 내 각 마을, 봉사 단체, 기관, 경로당 등 87개팀이 참가해 500여명이 한마음회관을 가득채워 진풍경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남진복 경북도의원,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이동신 울릉교육장, 정종학 울릉농협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군의 대표 민속놀이 행사, 윷놀이 대회가 진행됐다.

이 민속 윷놀이 대회는 겨울내 눈이 많이 내리던 울릉도의 생활 여건 속에서 이웃의 안부를 묻고 새봄을 맞이하던 윷놀이 문화가 이어져 온 데서 비롯된 것으로 주민들이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던 전통이 군 단위 민속대회로 이어지고 있는 것.

경기는 울릉도의 전통 방식을 반영해 남자부는 작은 그릇에 윷을 담아 던지는 ‘종지기 윷’, 여자부는 ‘채 윷’ 방식으로 치러졌다. 예선부터 준결승까지는 단판제로, 결승전은 3판 2승제로 진행됐다.

경기 결과, 일반 남자부는 울릉읍 사동3리 마을회가 우승했다. 2위는 사동2리 마을회, 3위는 사동3리 경로당이 차지했다. 일반 여자부에서는 울릉읍 도동3리 부녀회가 1위를 기록했고, 도동2리 새마을부녀회와 천부1리 경로당이 뒤를 이었다. 직장·단체 부문에서는 북면사무소가 남자부 우승, 생활개선회 임원단이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부문별 특별 시상도 이어졌다. 도동2리 경로당과 서면 새마을부녀회는 모범상을 받았다. 울릉청년단과 학포마을 청년회는 인기상을 수상했다. 북면 적십자회는 특별상을, 태하1리 경로당과 평리 부녀회는 우정상을 각각 고루 수상하며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이정호 울릉군새마을회장은 “과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봄이되면 이렇게 윷놓이 대회로 안부를 챙기던 선조들의 공동체 정신이 이 윷판에 담겨 있다”며 “주민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묵은 피로를 털어내고 올 한 해 풍요로운 울릉을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NSP통신 김민정 기자(namastte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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