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후보가 2028년 G20 정상회의와 COP33 여수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사진 = 김영규 후보)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김영규 여수시장 예비후보가 2028년 G20 정상회의와 COP33 여수 유치 추진 구상을 제시했다.

국제행사 유치를 통해 여수의 관광·숙박·외식·교통·지역상권에 파급효과를 내겠다는 방향인데 실제 정책 경쟁력은 개최도시 선정 권한 구조와 중앙정부 협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얼마나 구체화하느냐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2028년 G20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는 202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G20 정상선언을 통해 공식화됐다. 다만 이는 한국 개최가 확정된 것이지, 여수가 개최도시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여수 유치 추진은 중앙정부와의 협의, 국가 차원의 개최도시 선정 과정, 국제행사 수용 역량 입증이 함께 뒤따라야 하는 과제로 볼 수 있다.

김 예비후보는 여수가 2012 세계박람회를 치른 국제행사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과 함께, G20 및 COP33 유치가 도시 브랜드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여수가 최근 2026 UNFCCC Climate Week 개최지로 확정된 점은 국제 기후행사 경험 축적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Climate Week와 COP는 규모와 개최 절차, 국제 협의 구조가 다른 만큼 이를 곧바로 동일선상에서 보기는 어렵다.

국제행사 유치 공약의 핵심은 상징성보다 사후 경제 효과다. 실제로 G20이나 기후 관련 국제회의가 여수에 열릴 경우 관광·MICE·숙박·교통·상권에는 단기적 파급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행사 유치가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회의장과 숙박시설, 교통 분산 대책, 보안·운영 인력, 산단·해양도시 브랜드와의 연계 전략까지 함께 설계돼야 한다.

COP33 역시 현재 단계에서는 ‘유치 추진’ 수준의 공약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여수가 해양·기후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석유화학·산단 전환 이슈와 연결해 국제 환경 의제를 선점하려는 방향성은 읽히지만 실제 개최 여부는 국가 차원의 대외 협상과 국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결국 이번 공약의 실질적 경쟁력은 국제행사 유치 의지 자체보다, 여수가 어떤 인프라와 예산, 산업·관광 연계 모델로 후속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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