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톡톡 홍보 이미지. (사진 =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지방자치단체가 내놓는 공공 앱은 흔히 ‘예산 낭비’나 ‘사용자 외면’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곤 한다.

하지만 경기 수원시의 시민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2023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8개월 만에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하며 지방자치단체 소통의 표준 모델로 자리 잡았다.

새빛톡톡의 이례적인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현장에서는 크게 세 가지 성공 동력을 꼽는다.

‘내가 낸 의견이 정책이 된다’는 실질적 효능감

단순한 민원 창구에 그치지 않고 시민 제안이 실제 행정에 반영되는 구조를 확립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시민 제안은 4800건을 넘어섰으며 이 중 30일 동안 100개 이상의 공감을 얻어 실제 정책으로 채택된 사례가 92건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수원새빛돌봄 식사배달서비스’는 시민의 아이디어가 행정 시스템으로 안착한 대표적 성공 사례다.

이러한 피드백 과정은 시민들에게 ‘시정의 주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며 93만 개의 댓글이라는 뜨거운 참여를 이끌어냈다.

참여 보상을 지역경제와 연결한 ‘인센티브 시스템’

새빛톡톡은 시민 활동 보상으로 지급하는 마일리지를 경기지역화폐(수원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난해 8월 코나아이와 협약을 통해 앱 간 연동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시민의 시정 참여가 개인의 보상(지역화폐)으로 돌아오고 이것이 다시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행정 거버넌스’ 확장

새빛톡톡은 관공서에 갇혀 있지 않다. 아주대·경기대 행정학과와 협력해 ‘정책청년참여단’ 수업을 개설하고 초등학교 교과와 연계한 ‘우리도 참여할래요’ 콘텐츠를 통해 미래 세대까지 플랫폼 안으로 끌어들였다.

실제로 대학생들이 제안한 ‘터치수원 활성화 방안’ 등이 정책에 채택되며 공론장으로서의 생명력을 얻었다. 태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수원을 찾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는 시를 2년 연속 제안 활성화 우수기관에 올려놓으며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거머쥐었다.

시는 오는 26일까지 가입자 20만명 돌파 기념 특전을 진행하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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