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368개 컨테이너 노선이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전남=NSP통신 최창윤 기자) = 최근 경기 불황에도 부산항은 오가는 컨테이너 선박으로 하루 하루가 바쁘다.

전 세계 400여 개 항만과 연결돼 있는 부산항은 매주 368개의 컨테이선 정기항로가 개설 운영된다고 지난 6일 부산항만공사가 밝혔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부산항에 기항하고 있는 60개 컨테이너 선사를 대상으로 정기서비스 현황을 조사한 결과, 매주 368개 컨테이너 노선이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의 항로 서비스는 지난해 358개보다도 늘었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부산항(북항, 신항포함)이 1767만TEU, 광양항은 227만6천TEU, 인천항은 216만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의 전체 물동량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수출입 화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만TEU 돌파 성과는 공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있어 가능했다. 또한 올해도 사상 최대 최대 기록 달성이 어렵지 않다는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과 광양항의 컨네이터 물동량 격차가 11만 6천TEU로 좁혀짐에 따라 올해 인천항이 광양항을 앞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당히 전망했다.

오늘 내일도 오는 선박을 기다리며 대기중인 광양항, 크레인 우뚝 서 있다(사진, 좌측 3기 크레인은 현재 작업중)/NSP통신=최창윤 기자

선원표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지난 1월 10일 부임했다. 이제 달라지는 가?!

7일 공사에 따르면 ‘청렴백년대계’라는 서신을 부두 운영사와 배후단지 입주업체 등 관련기업 200여곳에 발송했다.

서신에서 “여수 광양항을 경쟁력있는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항만관리 운영의 효율성 제고, 신규 컨테이터 물동량 창출, 재무건전성 제고등 3대 전략 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선 사장은 말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청렴과 윤리는 기업의 경쟁력이다. 청렴과 윤리가 확보되지 않은 기업은 국민들의 냉대와 냉혹한 경쟁속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외부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는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시작부터 정치적 목적으로 투자됐으며, 애초에 규모가 너무 컷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물동량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해 재역할을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여수광양항은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며 “인천항이 신항을 신설해 오는 2016년 공사가 마무리된다. 지금은 시범운행중에 있으며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곧 2위항이 될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소신있게 말했다.

그는 또 “적자만 누적되는 공기업인 공사가 될 것”이고 “만년 서브항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뭐? 스피드’라는 유명 카피처럼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내치도 중요하지만 외치를 해야할 시기.

지금 필요한 것은 박근혜 정부의 슬로건인 바로 ‘창조혁신’이다. 크레이티브하고 이노베이션해야 한다.

선박 모양의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주변에 큰 건물하나 없이 홀로 멋있게 우뚝서 있다/NSP통신=최창윤 기자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진정한 창조일 것이며, 혁신 또한 그 동안의 방법을 완전히 바꿔서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예전에 해왔던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책과 회의 등 탁상행정에 머물 것이 아니라 신발 끈을 새로 묶고 새출발을 해야한다. 밖으로 뛰어야 한다.

즉 글로벌 시대 선사를 유치하고 이를 위해 초청 설명회 등 다각적인 전략과 대안을 만들어야 할 때다.

정치적인 해결과 접근도 모든 임직원은 자리를 걸 정도의 각오로 임해야 달라지지 않을까.

만년 서브항에서 벗어나 광양항이 활기차게 돌아가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자동차를 주로 수출하는 평택항은 부산, 광양, 인천, 울산에 이어 4위, 대산항이 5위다 (경기평택항만공사)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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