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시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 말까지 ‘교통카드 소액잔액 찾아주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부산 도시철도 역무실 내 설치한 교통카드 기부함을 통해 149만3400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모금액 중 교통카드 모금은 123만6910원, 현금 모금은 25만6490원으로 교통카드 한 장당 평균 모금액이 57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카드 소액잔액 찾아주기 사업’은 충전잔액이 부족해 대중교통 등에 사용하지 못하고 책상서랍 등에 방치돼 있는 교통카드에 대해 무상환불, 이체, 기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부산시, 부산교통공사, 부산버스조합과 지역 교통카드사인 주식회사 마이비, 부산하나로카드가 공동으로 참여해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호선별 모금액은 1호선이 1014건 73만228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2호선(600건, 41만3550원), 4호선(144건 22만3540원), 3호선(87건 12만4030원)의 순이며, 역별로는 1호선 괴정역(11만6030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1호선 명륜역(10만6420원), 4호선 명장역(6만9430원) 순으로 집계됐다.
교통카드 기부와 별도로 같은 기간 1100원 미만 충전된 소액잔액 교통카드를 대상으로 한 환불은 673건 23만5000원, 이체는 3152건 149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한기성 부산시 대중교통과장은 “교통카드 소액잔액 찾아주기 사업이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해 6개월의 단기간 실적에 대해 판단하기는 성급한 면이 있으나, 그래도 환불, 이체, 기부 중 기부금액이 가장 많았던 점은 아직 우리 사회에 훈훈한 정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부 받은 교통카드는 매년 초 정산작업을 거친 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액 기부하게 된다.
마이비는 부산시, 부산교통공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의해 2014년도 사업부터는 전 도시철도역사에 새로운 교통카드 기부함을 설치할 예정이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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