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김종길 의원 (사진 = 여수시의회)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의회 김종길 의원이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민선8기 여수시정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 지적했다.

김종길 의원은 9일 제253회 여수시의회 임시회에서 한길리서치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여수시장선거 여론조사에서 정기명 여수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여론조사를 인용했다.

김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4.4%가 현 시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이는 “민선 8기 여수시정에 대한 시민의 냉정한 평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평가는 여론에 그치지 않는다”며 “지난해 여수시는 전라남도에서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5등급, 최하위 등급을 기록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처럼 시정에 대한 시민의 체감은 여론조사로 나타났고 행정에 대한 불신은 청렴도라는 공식 성적표로 확인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평가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시정현장을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여수시립박물관 건립공사를 지적했다. “수백억 원의 시민 혈세가 투입된 공공시설이 비만 오면 물이 샌다”며 “빗물 새듯, 시정에 대한 신뢰도 함께 새어 나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것은 단순한 하자 문제가 아니라 시정부의 관리·감독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명백한 오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모습은 시립박물관 하나로 끝나지 않다”며 “웅천 마리나 개발사업이 그렇다”고 밝혔다.

여수시가 “수차례 핵심 전략사업이라고 강조해 왔지만 시민들이 확인한 것은 완성된 마리나가 아니라 지연과 혼선, 그리고 책임 없는 시간의 낭비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업이 미뤄지는 동안 사업비는 불어났고 일정은 흐려졌으며 시민의 기대는 점점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본청사 별관 증축 사업도 그렇다”며 “당초 2026년 착공 일정이 공표되며 설계공모 추진과 당선작 선정, 대외 홍보까지 차질 없이 진행돼 시민들께 분명한 기대를 심어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 정부는 이제 와서 주차 공간 부족을 이유로 용역 과업을 추가하고 착공 시점을 2028년으로 연기하겠다는 방향을 내 놓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주차 공간은 돌발 변수가 아니었다”며 “청사 증축을 논의하는 순간부터 함께 검토돼야 할 기본 전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착공 지연은 예측 불가한 상황이 아니라 사전 검토 부실과 준비 부족이 누적된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어 “얼마 전 신년대담에서 정기명 시장님은 ‘현장에서 답을 찾고 합의로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며 “이 말은 행정의 출발점이 책상이 아니라 현장이어야 하며 중요한 정책 결정일수록 사전 검토와 충분한 조율이 전제돼야 한다는 뜻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앞선 사례에서 보다시피 시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한 여수시정의 현실은 달랐다”며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불신 부패지표 최하위라는 성적표,비 새는 박물관, 삽도 뜨지 못한 마리나, 주차장을 잊은 본청사 증축 등 나눠 보면 각각 다른 문제처럼 보이지만 함께 놓고 보면 하나의 흐름이 분명히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이는 “관리 부재, 결정 회피, 책임 방기라는 공통된 행정의 모습이었다”며 “문제가 반복될 때 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방향을 바로잡으며 필요하다면 결단을 내리는 것,그것이 시장에게 부여된 책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결과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정하고 책임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며 다시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리해야 할 사안은 명확히 정리하는 것이 행정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끝까지 져야 할 최소한의 책무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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