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해룡면 신대천에서 열린 주말의광장 행사에 시민들이 함께하고 있다 (사진 = 순천시)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 순천시가 2026년을 기점으로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한 문화도시 성장 체계를 본격화한다. 시는 2026년 문화도시 조성사업비 80억 원을 확보하고 콘텐츠 기업 지원과 인력 양성, 시민 문화 향유 확대, 지식재산권(IP) 육성을 축으로 한 4대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순천시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총 198억 원 규모로 2025년 60억 원, 2026년 80억 원, 2027년 58억 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이 가운데 2026년은 문화도시 사업이 산업화 단계로 전환되는 핵심 시기로 평가된다.

◇ 콘텐츠 기업 집적… ‘순천행’ 산업 생태계 구축
순천시는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수도권 콘텐츠 기업 36개 사를 유치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케나즈, 로커스 등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중소 콘텐츠 기업들이 순천에 집적되면서 기획·제작·유통·소비로 이어지는 콘텐츠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시는 2026년 11월 ‘콘텐츠 라이선싱 페어’를 개최해 지역 콘텐츠 기업의 IP 수출 상담과 계약을 지원하고 ‘순천 IP 창·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웹툰·애니메이션 분야 21개 기업을 선정해 제작비와 우수 작품 고도화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 ‘스튜디오 순천’ 가동… 현장형 인재 양성
기업 이전과 함께 인재 양성 체계도 본격 가동된다. 올해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글로벌 문화콘텐츠 아카데미’에는 57명의 창작자가 참여해 약 4개월간 순천에 체류하며 현업 전문가 중심의 실무 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2026 순천로드 창작캠프’를 확대 운영해 지역 인재가 콘텐츠 산업으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 시민 일상 속 문화 확산… ‘주말의 광장’ 확대
순천시는 콘텐츠 산업 육성과 함께 시민 일상 속 문화 향유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운영된 ‘주말의 광장’은 누적 방문객 18만여 명을 기록했으며 페이백 이벤트 참여자 968명, 약 1억 300만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거두며 대표 거리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시는 2026년 잔디로드와 팝업스토어, 콘텐츠 놀이터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운영 권역과 규모를 확대해 순천만의 거리문화 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르신의 삶을 지역 대학생이 웹툰으로 기록하는 ‘세대공감 기억웹툰’ 사업을 24개 읍면동으로 확대해 세대 간 문화 격차를 줄이고 시민 참여형 문화 모델을 확산한다.

◇ ‘순천형 IP’ 육성… 글로벌 콘텐츠 도전
순천시는 지난해 ‘잔망루피’ 캐릭터 협업을 통해 콘텐츠 IP의 경제적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는 순천을 대표하는 자체 IP 육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루미·뚱이 등 순천 캐릭터와 국내외 인기 캐릭터 간 협업을 확대하고 순천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특화 애니메이션 제작을 추진해 OTT 등 글로벌 플랫폼 진출도 모색한다.

시 관계자는 “문화콘텐츠 산업은 순천의 미래를 이끌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2026년은 순천이 대한민국 문화도시의 실질적인 완성 모델로 도약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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