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스페인의 세계적인 화가 에바 알머슨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뮤지컬 ‘리나, 슈퍼히어로’의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리나, 슈퍼히어로’는 꽃을 사랑하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소녀 리나가 자연과 가족, 그리고 세상을 지키는 진정한 히어로로 변화하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 뮤지컬이다.
28일 공개된 캐릭터는 에바 알머슨 특유의 그림체로 창조된 주인공 ‘리나’의 꽃으로 무장된 슈퍼히어로 모습과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변신 전 순수 소녀다운 모습 외 말썽꾸러기 동생 ‘미노’, 리나에게 플라워 파워를 심어준 할머니, 미노에게 버려진 로봇 인형 ‘딩동’, 거대한 쓰레기 괴물 ‘붙어붙어’,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고 괴물이 된 거북이 ‘먹어먹어’와 그의 친구 ‘산호’ 등이다.
이들 캐릭터를 들여다보면 제주와 깊은 인연이 느껴진다. 이는 에바 알머슨이 고희영 작가와 협업해 출간한 동화 ‘엄마는 해녀입니다’ 본문 중 할머니가 손녀에게 “나는 바다를 정원처럼 생각하고, 그 정원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가꾼다”고 말하는 장면이 이번 작품에서 리나가 할머니의 정원을 가꾸는 장면으로 확장돼 이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도 한몫 했다. 이 드라마를 시청했다는 에바 알머슨은 극 중 애순(아이유 분)과 남동생, 가족들, 그리고 할머니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한국 가족 특유의 정서와 인물 간 감정의 결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경험은 이번 작품 속 캐릭터들을 그려내는 데 중요한 영감이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할머니를 경이롭지만 부드러운 힘의 중심으로 등장시키게 된 건 ‘할머니’라는 존재가 전하는 특별함 때문이라는 것이다.
에바 알머슨은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는 물론 뮤지컬의 배경이 되는 리나의 집, 할머니의 정원, 바다, 정글, 쓰레기장 등 이야기 속 공간들 역시 직접 작업 중이다.
한편 에바 알머슨의 뮤지컬 ‘리나, 슈퍼히어로’는 오는 7월10일부터 8월 23일까지 한전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이에 앞서서는 5월 1일부터 한전갤러리에서 체험전도 연다.
NSP통신 류수운 기자(swryu64@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