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보성군이 인구 소멸 위기 극복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2026년을 ‘골든타임’으로 설정하고 총사업비 294억 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시행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보성군은 30년 만에 인구 순유입을 기록하는 등 인구 반등의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남에 따라 일자리·청년·교육을 축으로 한 집중 투자 전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인구 순유입(+380명)을 달성했으며 합계출산율은 1.2명으로 전국 17위를 기록했다. 또 2025년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12.7% 증가했고 벌교고등학교의 2026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2명, 의·치대 10명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교육 성과도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관외 학생 유입 증가로 전입 장려금 집행 규모도 전년 대비 3.3배 늘었다.
보성군은 이러한 흐름을 인구 반등의 신호로 판단하고 2026년 시행계획과 함께 2027년부터 2031년까지를 아우르는 중장기 인구감소 대응 기본계획도 병행 수립해 인구 백년대계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시행계획은 ‘미래를 그린! 녹차밭 위에 미래를 그린(Green) 꿈, 보성의 미래를 열다!’를 비전으로 삼고 생활인구 3천 명 증가, 청년인구 500명 증가, 주민만족도 30점 이상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보성군은 2022년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해 보성프롬나드 조성, 제2농공단지 조성, 차산업 재도약 전략, 녹차마을 워케이션, 그린느린마을, 보성청년자람터 등 9개 계속사업에 총 245억 원을 투입해 왔다.
2026년에는 기존 사업과 함께 율포 청년활력 온(ON) 플랫폼, 벌교꼬막 리본 프로젝트, 보성 올인원 창업 성장 이음 사업, 보성 마을 집사, 청년 생활체육 인프라 조성 등 9개 신규 사업에 49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특히 거점 고도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보성프롬나드 조성사업에 70억 원을 투입해 창업 거리와 율포해변 소통광장을 조성하고 율포 청년활력 온(ON) 플랫폼 사업과 연계해 청년마켓과 주차장 등 청년 활동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여자만 권역에서는 벌교꼬막 리본 프로젝트를 통해 꼬막 자원 회복과 상품 고도화, 꼬막거리 야간 경관 조성, 지역 크리에이터 육성 등을 추진해 생활·관광 인구 유입을 확대한다.
보성 올인원 창업 성장 이음 사업은 창업부터 정주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함께 성장 클리닉’, ‘상생 이음 프로젝트’, ‘N잡러 허브’, ‘새싹 키움터’, ‘두드림 스테이’ 등 5개 세부 사업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보성군은 전라남도와 함께 출생기본소득 정책을 지속 추진해 1세부터 18세까지 월 20만 원을 지원하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관외 학생 전입 장려금, 보성군장학재단 장학사업 등 교육 지원 정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인구 반등의 흐름을 일시적 성과로 끝내지 않고 정주와 성장이 이어지는 구조로 정착시키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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