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총장 류완하) 인문도시사업단이 디지털 환경 속에서 글쓰기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인문적으로 기록하는 프로그램인 ‘신라와 만나는 인문학, 경주 포토에세이’를 운영한다.
‘경주 포토에세이’는 SNS 숏폼 콘텐츠 중심의 환경에서 긴 글 읽기와 쓰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 사진과 짧은 에세이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글쓰기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참여자들은 직접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풀어내며 기록과 성찰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매월 1회 현장답사와 2~3회의 에세이 쓰기 수업으로 구성되며 매주 토요일 1회씩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첫 회에는 황룡사 일원을 중심으로 한 현장답사를 통해 전문가의 스토리텔링을 들으며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강의에서는 에세이 쓰기의 기초 이론을 쉽고 친근하게 소개하고 참여자 각자가 선택한 사진을 중심으로 글을 완성해 나간다. 특히 글쓰기가 막연하게 느껴지는 참여자들을 위해 강사가 첫 문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길잡이 역할을 맡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글쓰기 수업을 넘어 사진과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쓰기의 기초 체력’을 기르는 인문학 실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의는 문학과 저널리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최윤정 작가와 강시일 작가가 맡는다.
최윤정 작가는 매일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을 비롯해 다수의 문학상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창작교실 ‘반디’를 운영하고 있다.
강시일 작가는 경북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박사로 문화유산 답사기와 경주 관련 저서를 다수 출간한 문화 전문 기자다.
현장답사는 매월 선정한 장소를 답사하고 전문가의 스토리텔링을 사진과 함께 기록한다.
동국대 WISE캠퍼스 인문도시사업단 단장 홍은숙 교수는 “경주 포토에세이는 시민들이 경주의 역사문화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고 자신의 언어로 기록하는 인문학적 실천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문도시지원사업은 대학·지역사회의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인문 자산을 발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학과 지역민이 함께 하는 인문학 대중화 사업이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2024년 이 사업에 선정되어 2027년까지 경주시와 함께 ‘경주, 공감문화 상생 플랫폼 도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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