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전경. (사진 = 포항세명기독병원)

(경북=NSP통신) 조석현 기자 =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치료 중단 위기에 놓인 의료취약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비를 지원하며 지역사회 나눔 의료를 실천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 사회사업팀은 지난해 12월 말 해외 활동 중 당뇨 합병증으로 족부 질환이 발생해 국내 치료가 필요했던 의료취약 환자 1명에게 ‘사랑나눔후원회’ 사회사업기금 200만 원을 지원했다.

장기간 치료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며 치료 지속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주치의 의뢰를 바탕으로 사례를 검토한 뒤 지원을 결정해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세명기독병원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의료취약 환자 120여 명에게 1억 원 이상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지원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리·사회·경제적 문제까지 함께 살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은 고(故) 한영빈 설립이사장의 ‘네 이웃을 위해 봉사하라’는 설립 이념을 계승해 2018년 개설한 ‘사랑나눔후원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사회사업팀은 후원회 기부금을 바탕으로 환자와 가족이 치료 이후의 삶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동선 병원장은 “설립 당시 포항에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부족하던 시절 천막진료소에서 진료를 시작했고 치료비 부담으로 진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없도록 헌신해왔다”며 “설립 이념을 이어 의료취약 환자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숙 사회사업팀장은 “환자와 가족이 치료 과정에서 겪는 심리·사회·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것이 사회사업팀의 역할이다”며 “작은 지원이지만 치료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한국전쟁 당시 천막진료소에서 출발해 현재 734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성장했으며, 개원 75주년을 맞았다.

지난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됐고, 로봇수술과 AI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NSP통신 조석현 기자(resistance55@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