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청사 (사진 = 고흥군)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이 기후위기에 취약한 계층과 지역 시설 보호를 위한 국비 지원 사업비를 확보하며 폭염 대응에 속도를 낸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고보조금 1억 8500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억 7000만 원을 2026년도 예산으로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은 매년 심각해지는 폭염과 이상기후로부터 노약자, 아동, 임산부, 장애인 등 기후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시설을 개선하고 대응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고흥군은 하절기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건물 옥상이나 외벽에 차열 페인트를 도장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사업 계획을 수립해 제출했으며 지난 24일 소관 부처의 최종 승인을 받아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군은 그동안 2025년까지 총 13억 원을 투입해 관내 경로당 198개소를 대상으로 차열 페인트 도장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6년에는 사업 대상을 확대해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등 총 39개소를 선정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차열 페인트 도장 사업은 매년 추진해 온 사업으로 현장 경험이 축적돼 있어 차질 없이 제때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사업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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