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보성군이 2026년을 ‘청렴·민생·관광’ 3대 분야 완성의 해로 선언하며 군정 전반에 속도를 높인다. 민선 8기 동안 축적해 온 성과와 개청 이래 최초로 연 본예산 7000억 원 시대의 재정 기반을 바탕으로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과를 본격적으로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보성군은 병오년(丙午年) 적토마의 해를 맞아 민생 안정과 농림축산어업 경쟁력 강화,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권역별 균형발전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실행 전략을 가동하며 2026년을 향한 도약에 나선다고 밝혔다.
■ 4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전국 유일·최초 성과
보성군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전국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고 최초의 기록으로 흔들림 없는 청렴 행정이 군정의 가장 큰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군은 이 같은 청렴 성과를 행정 신뢰의 기반으로 삼아 정책 집행력과 행정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민생 안정 최우선…전 군민 지원·보훈·돌봄 확대
민생 안정은 2026년 군정의 최우선 과제다. 보성군은 설 명절 이전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 원씩 총 114억 원 규모의 보성사랑지원금을 지급해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보훈 정책도 한층 강화된다. 보훈명예수당은 월 10만 원, 참전명예수당은 월 15만 원으로 인상하고 보훈 시설 개선과 의료비 지원을 병행한다.
출생기본소득은 1세부터 18세까지 월 20만 원을 지원하며 수막구균성 수막염·백일해·자궁경부암·인플루엔자 등 고비용 필수 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지원해 ‘지역이 함께 키우는 보성형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고독사 예방 스마트 안심 서비스, 응급 키트와 휴대용 호신벨 지원, 장애인 공공 일자리 확대, 보성형 통합 돌봄 시행 등 촘촘한 복지 안전망도 강화한다.
■ 농림축산어업 고도화…보성의 근간을 미래 산업으로
보성군은 농림축산어업을 지속 가능한 고소득 산업 구조로 전환해 지역의 근간을 더욱 단단히 다진다. 저탄소 농업과 스마트 영농 확대, 특화 작목 육성, 기계화 기반 확충을 통해 농업 체질 개선에 나선다.
특히 세계적인 말차 수요 증가에 발맞춰 차 산업을 전략적으로 고도화한다.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 기능 강화와 말차 가공·유통시설 현대화, 평지다원 기계화 조성을 통해 ‘보성차 제2 부흥기’를 본격화한다.
국내 최대 키위 주산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키위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축산 분야에서는 악취 저감과 방역 강화, 농산물 안전성 분석 확대와 맞춤형 수출 지원을 병행한다.
해양 분야에서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인 보성 뻘배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벌교 세계자연유산 지역관리센터 조성과 ‘벌교꼬막 리본 프로젝트’를 통해 해양 자산의 가치를 세계로 확장한다.
■ 문화·관광 인프라 대전환…남해안 대표 거점 도약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공원을 중심으로 이순신 광장과 산책로, 야간 경관조명 등을 조성해 보성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랜드마크를 구축한다.
율포해양복합센터와 프롬나드, 율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연계해 율포를 남해안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며, 국가어항 예비 대상항인 율포항에는 717억 원을 투입해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
태백산맥 테마파크, 제석산 수석공원, 구들장 힐링파크, 오봉산 생태탐방로를 차례로 완공해 보성 전역을 잇는 자연·치유형 관광 네트워크도 완성한다.
■ 안전·산업·균형발전… “어디서나 살기 좋은 보성”
군민 안전과 지역경제 기반 강화도 병행된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와 재난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도시가스 공급 확대와 천연가스 환상망 완성으로 에너지 인프라를 개선한다.
제2 농공단지 조성과 청년문화센터 건립을 통해 기업은 성장하고 청년은 머무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며 12개 읍면 전역을 아우르는 균형발전 전략도 본격화한다.
보성군 관계자는 “초심불망 마부작침의 자세로 쌓아온 노력이 청렴 4년 연속 1등급과 7000억 재정 시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2026년은 준비해 온 모든 가능성이 군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성장으로 완성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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