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원광대학교)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원광대학교 지역혁신본부는 ‘청소년 마음치유 인문학 공감회’를 전주 시온성교회 본당에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운영된 ‘청소년 마음치유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자리로 전북특별자치도 익산교육지원청을 비롯해 원광대 미술·음악학과, 인문학연구소, 지역인문학센터 등이 협력해 토크와 음악 공연을 결합한 참여형 문화행사로 진행했다.

학업 스트레스와 디지털 환경 과몰입, 또래 관계 갈등 등이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과 회복탄력성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청소년의 내면을 돌보고 삶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는 교육적 접근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마련된 이번 공감회는 인문학을 더 친근하게 체험하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하는 기회가 됐다.

프로그램은 먼저 김정배(문예창작학과) 교수가 ‘AI 시대의 인간다움과 감각의 놀이들’을 주제로 인문학 강연을 진행해 기술 중심 사회 속에서 인간 고유의 감각과 사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청소년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철학자 제갈건 작가가 ‘마음의 소란을 다스리는 철학의 문장들’을 주제로 강연을 펼쳐 철학적 사유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했다.

또한 강연 이후에는 김정배 교수와 제갈건 작가가 함께한 인문학 토크 ‘문학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를 통해 문학과 철학의 관점에서 청소년의 삶과 고민을 풀어내는 대화가 이어졌으며 ‘사춘기의 고민, 사유로 답하다’ 프로그램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나누는 참여형 토론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행사 전반에 걸쳐 높은 몰입도를 보이는 등 인문학이 일상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진 가운데 음악과 인문학이 어우러진 인문밴드 레이의 엔딩 공연은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며 공감회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한편 원광대 지역혁신본부는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마음치유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지역에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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