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K-MEDI hub(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박구선)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가 ‘IEC/TC 62D 국제표준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의료기기 국제표준 현황과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가운데 한국이 의료용 전기기기 분야의 팔로워(Follower)가 아닌 정책·규제 및 산업 성장을 선도하는 리더(Leader)로서 글로벌 시장진입의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산·학·연·병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총회 주요 이슈 및 의료용 전기기기 국제표준 제정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국제표준 선도를 위한 전략적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연속혈당측정시스템(CGMS)’ 분야였다.
박애자 바이오메듀스 연구소장은 한국이 올해 연속혈당측정시스템 분야 워킹그룹(IEC/TC 62/SC D/WG 42)의 대표인 컨비너(Convenor)로 지정되며 프로젝트 리더십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이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기술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최은하 광운대학교 교수가 이끈 ‘저온 플라즈마 창상 치료기기(IEC 60601-2-91) 표준화’ 작업도 성과를 냈다. 해당 작업은 표준화 관련 2차 투표(CDV)에서 90.9%의 찬성률을 기록하며 통과했으며 2026년 국제표준(IS) 발행을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현장에서는 AI와 의료료봇 분야 표준화 동향과 올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IEC/TC 62 국제총회의 주요 국제표준 동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박구선 이사장은 “앞으로도 한국의 의료기기 국제표준 제정과 관련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가 의료기기 표준화를 견인하는 글로벌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MEDI hub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의료용전기제품 분야 국가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서 의료기기 표준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센터는 국내 전문가의 국제표준 제정 및 국제총회 참석지원 등을 통해 표준 활동에 지속적으로 기여했다.
NSP통신 김대원 기자(won02070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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