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한국항공고등학교(교장 문명호)가 개교 이후 처음 도전한 항공산업기사 자격시험에서 대규모 합격자를 배출하며 항공정비 교육 성과를 입증했다.
한국항공고에 따르면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항공산업기사 시험에 1학년 44명과 2학년 36명 등 총 80명이 응시했으며 이 가운데 1학년 41명과 2학년 32명이 합격해 전체 합격률 91.25%를 기록했다.
학생들은 학교 내에 구축된 최신 실습시설과 실제 항공기 정비 환경에서 시험을 치르며 항공정비 분야 실무 역량을 점검했다. 교과 수업과 연계된 실습 중심 교육이 자격시험 준비 과정 전반에 반영됐다.
이번 성과는 담당 교사와 항공기술교육원의 긴밀한 협력 속에 이뤄졌다. 방과 후는 물론 밤 11시까지 운영된 실기 대비 야간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훈련에 참여했고 모의평가로 확인된 부족 과제는 밤 9시부터 11시까지 수준별 집중 훈련으로 보완됐다.
특히 1학년 학생들의 합격 비율이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항공 실무 과목과 방과 후 국토교통부 과정까지 포함된 밀도 높은 교육과정을 소화하며 입학 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성과를 거둔 결과다.
학교는 이번 시험에서 합격하지 못한 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 방과후 과정을 운영해 2026년 제1회 항공산업기사 시험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항공기제작 과정 학생 가운데 항공산업기사 취득자는 2026년 제1회 자동화설비산업기사 자격 취득에도 나선다.
문명호 교장은 “학생과 교사의 열정 그리고 항공기술교육원의 전문적인 지원이 어우러져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국가자격시험 운영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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