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확보 등 친환경축산 실천 강조…남은 임기 은퇴도시 총력 (전라남도)

(전남=NSP통신 최창윤 기자) = ◆박 지사,“AI는 밀식사육이 가장 큰 문제”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26일 오전 목포MBC와의 대담에서 그동안 도정을 이끌어온 10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가장 큰 문제점을 밀식 사육이라고 꼬집었다.

박지사는 대담에서 “AI는 밀식사육이 가장 큰 문제로 앞으로는 가축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육하는 데 동물복지 친환경축산을 실천해 자연 면역력을 높여야 하며, 또한 항생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까지 3선 도지사를 역임해오면서 여러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전남의 낙후와 심각한 인구감소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박지사는 “전남의 해변, 갯벌, 깨끗한 물과 공기 등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해 기업 유치, 신재생에너지산업, 친환경농수축산 가공산업, 은퇴도시 유치 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전남도, 수산물 유통 및 가공산업에 300억원 투입

전라남도는 수산물이 전국 생산량의 43%를 차지하고 고차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수산물의 신속한 처리 저장 및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식품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300억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해조류 및 어패류 등의 단순 가공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산지 가공시설 13개소에 164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수산물을 기반시설 조성 및 가공시설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산물 공동 가공시설 6개소에 31억원과 어패류 및 지역 특산물 저장능력 향상을 위한 저온저장시설 167개소에 20억원, 수산물 유통시설 확충과 유통단계 축소로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4개소에 68억원을 투자해 서남권 친환경수산종합지원단지 등을 조성한다.

이외에도 오징어 건조시설, 설도 젓갈타운 조성, 수산물지리적표시등록 등에 17억원을 투자해 지역 특산품 가공 및 위생적인 저장․가공 처리로 전통 발효식품 등을 육성할 방침이다.

◆청소년 및 가족 연계 시범사업에 영암군 선정

전라남도는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가족서비스 연계 시범사업 공모에서 영암군이 최종 선정돼 국비 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문제에 대해 다양한 청소년 유관기관을 거치지 않고 모든 사항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가족 연계 서비스 시범사업 운영기관을 공모했다.

그 결과 영암군은 강원도 영월군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현장 평가 및 사업 참여 의지가 높이 평가돼 최종 지원 대상자로 확정됐다.

올해는 국비 2억원과 지방비 2억원 총 4억원을 투자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방과후 돌봄, 긴급구조 및 법률 지원, 근로정보 제공 및 진로 상담, 가족종합서비스, 다문화가족상담, 한국어 교육 등 다양한 청소년․가족 연계 서비스를 4월부터 제공한다.

또한 도내 11개 시군에서는 만 9~18세의 불우 청소년들에게 생활비, 의료비, 수업료, 법률 상담비용 등을 지원하는 청소년 특별지원 사업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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