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최창윤 기자) = 전라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으로 신고된 해남 송지면 소재 종오리 농장에 대해 도내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적살처분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23일부터 24일까지 1천700여 마리가 갑작스럽게 폐사하는 등 AI 의심증상이 발견돼 24일 농장주가 신고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즉시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고병원성 AI 여부는 2~3일 후에 최종 확인될 예정이다.

도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신고 농장(해남)에서 사육하는 1만 2천500마리, 신고농장과 동일한 축주가 운영하는 나주와 영암의 종오리 1만 7천700마리(나주 8천700, 영암 9천) 총 3만 200마리를 예방적살처분 처리했다.

당 농장에서 반경 500m 이내에는 사육 농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또 시군, 축산위생사업소,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합동으로 구성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하고 특히 역학 관련 농장 15호(나주12,구례1,곡성1,무안1)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및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전북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산추세에 있어 도계 및 시군 경계지역에 이동 통제초소 88개소를 설치해 차단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24~25일 시군 행정지원 담당관(실국장 등 33명)이 이동통제초소 운영 등을 점검했으며 철새 도래지 10개소를 잠정 폐쇄 조치한 상태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특별지시 3호를 발령해 “모든 축산농가는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라”며 “역학 관련 농장은 방역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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