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 속초문화관광재단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속초중앙시장 센텀마크에서 개최한 ‘2025 문화도시 페스타’가 시민과 방문객의 발길 속에 마무리됐다. 행사 기간 3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으며 대한민국 문화도시로서 속초의 현재와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페스타는 ‘맛있는 도시, 선물 같은 속초’를 주제로, 속초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되기까지의 과정과 1년 차 사업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반영한 공간 연출로 행사 기간 내내 현장에 활기가 이어졌다.
행사는 문화도시 갤러리 전시를 중심으로 주요 사업 활동공유회와 ‘문화도시와 기후위기 포럼’, 스토리텔링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문화도시인의 밤’ 등으로 구성됐다. 속초미식주간의 후속 프로그램인 ‘모두의 식탁’에서는 지역 고유의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여경래 셰프와 함께 지역 식문화를 새롭게 해석했다. 새마을부녀회가 참여한 동별 대표 음식 대결도 진행되며 속초 음식문화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보여줬다.
페스타 기간 중에는 속초의 문화도시 여정에 함께해 온 시민과 관계자, 그리고 고성군과 양양군에서 동행한 이들에게 감사패와 감사 메달을 전달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을 함께 만들어 온 주체들의 노고를 공식적으로 기리는 자리였다.
또한 속초·고성·양양이 함께 참여한 ‘문화도시와 기후위기 포럼’에서는 각 지역의 음식문화축제 사례를 공유하고 기후변화 시대에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과 광역 연계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영북권 문화 협력의 방향성도 함께 모색했다.
이태훈 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페스타는 문화도시 속초가 걸어온 과정을 시민과 인접 지역이 함께 공유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영북지역 음식문화를 중심으로 문화도시의 비전과 가치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돼 ‘맛으로 엮어가는 도시의 멋, 음식문화도시 속초’를 비전으로 삼고 2027년까지 고성군과 양양군과 함께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