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강현희 기자 = 광양지역 곳곳에 ‘전국 최초로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을 홍보하기 위해 내건 현수막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현수막에는 ‘전국 시 단위 최초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 학부모 마음으로 환영합니다(연 최대 350만원 지급)’라는 문구와 함께 중동초 학부모회에서 게첨한 것으로 돼 있다.
문제는 학부모 동의 없이 ‘중동초 학부모일동’이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어 학교와 학부모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곳은 동광양중학교, 중마고, 백운고, 중동초 등 4개 학교로 알려졌다.
중동초등학교 관계자는 “학교나 학부모와 전혀 무관한 상황”이라며 “현재 광양시청 담당부서에 공식적으로 문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 중학교 운영위원장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누가 현수막을 학부모일동으로 걸고 있는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누군가 의도적으로 현수막을 걸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 조사를 통해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해당 현수막은 시청에서 설치된 것이 아니며 민원이 들어오는 곳을 중심으로 제거 조치 중”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현희 기자(qaz364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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