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시 북구(구청장 문인)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 본예산 대비 235억 원 증액(2.25% 증)된 ‘1조 651억 원’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광주 자치구 중 유일하게 ‘7년 연속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게 됐다.

22일 북구에 따르면 ‘일반회계 1조 569억 원’, ‘특별회계 82억 원’ 규모의 2026년도 본예산안이 구의회 의결을 거쳐 지난 18일 확정됐다.

이번 2026년도 본예산은 적극적인 재정 운용을 위해 불필요한 경상적 경비를 절감하는 한편 ‘민생경제 회복’,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주민 생활 안정과 지역발전에 필요한 분야에는 재정이 적극 투입될 수 있도록 편성됐다.

분야별 주요 예산을 살펴보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부끄머니 발행 8억 600만 원 ▲북구 골목형상점가 상인교육관 조성 6억 원 ▲소상공인 자금 지원 5억 8800만 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3억 4100만 원 등을 반영했다.

중소기업 지원 분야로는 ▲광융합 무역 촉진단 운영 1억 100만 원 ▲중소기업 지원 2억 9300만 원 ▲본촌·첨단 산업단지 관리 2억 4000만 원 ▲중소기업 성장 컨설팅 지원 1억 1800만 원 등이 담겼다.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서방천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사업 54억 원을 비롯해 ▲운암동 공구의거리 하수도 중점관리사업 13억 7000만 원 ▲문흥동성당 일원 우수저류시설 설치 25억 원 ▲첨단지구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 12억 5000만 원 ▲주민 안전 보험 지원 2억 2000만 원 등이 투입된다.

비중이 가장 큰 사회복지 분야에는 ▲기초 연금 1740억 원 ▲생계 급여 1136억 원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566억 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453억 원 등을 편성해 돌봄과 자립 기반을 강화했다.

또 이번 예산안에는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주민참여예산 사업이 총 53개 17억 4000만 원 규모로 포함됐다.

공원 및 녹지 관리 5억 3000만 원을 비롯해 ▲도로 보수 관리 4억 5500만 원 ▲교통시설물 설치 및 유지관리 2억 100만 원 등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예산과 함께 ▲청소년 AI 코딩스쿨 운영 5000만 원 ▲청소년 AI 스포츠활동 지원 6500만 원 등 미래 세대에게 AI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특색있는 사업도 확정됐다.

문인 북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경제 회복과 주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내년도 예산이 확정된 만큼 우리 구 재정을 적재적소에 신속하게 투입해 주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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