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시의회가 17일 시의회 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상수원대책 특별위원회를 열고 지역 물 관리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기후변화로 강수량이 줄고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수자원 부족과 공급 불균형이 반복되는 상황을 진단했다. 위원들은 상수원 수질 악화 문제까지 겹친 현실을 공유하며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대책과 관련 예산 방향을 논의했다.
특별위원회는 회의 이후 속초시 맑은물관리사업소와 쌍천 지하댐을 찾아 현장 점검도 진행했다. 위원들은 속초시가 추진 중인 물 부족 항구적 해소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차수벽 형태의 지하댐과 집수정 설치 현황을 살폈다. 이어 사업 효과와 운영 과정에 대해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김용남 위원장은 “기후변화로 강릉의 물 안보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통합 물관리 체계를 마련해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의회 상수원대책 특별위원회는 앞으로도 타 지자체 사례 분석과 현장 중심 논의를 통해 중장기 물 관리 대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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