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군위군은 17일 군위군청에서 대구교통공사와 군위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 군위군)

(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대구광역시 군위군(군수 김진열)은 17일 군위군청에서 대구교통공사(사장 김기혁)와 ‘군위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구교통공사가 보유한 도시철도 유휴공간을 활용해 군위군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신선한 로컬푸드를 시민의 일상 공간 속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도농상생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군위군은 앞서 대구도시개발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군위 로컬푸드 대구 1호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도시 공간 속 로컬푸드 직매장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교통공사에서도 지난 7월부터 군위군에 상생협력을 제안했으며 그 결과 이번 업무협약이 성사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운영에 관한 상호 협력, 공공기관 간 도농상생 협력 모델 구축, 시민 생활권 내 지역 농산물 접근성 확대 등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특히 매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대 수수료의 일부를 도농상생의 취지로 군위군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실천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향후 지하철 1호선 대구역사 내 시민 유동이 많은 공간에 조성될 예정으로 리모델링 공사 완료 후 개점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군위군은 지역 농산물을 시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도농상생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 로컬푸드는 단순한 지역 농산물이 아니라 이미 대구권에서 품질과 신뢰를 인정받은 브랜드”라며 “이번 협약은 그 성과를 시민의 일상 속 공간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다양한 입점 제안이 있었으나 군위군은 도농상생의 가치와 공공성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기관으로 대구교통공사를 선택했다”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매장 입점을 넘어 공공기관 간 상생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교통공사 김기혁 사장은 “도시철도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시민의 생활과 연결되는 공간으로 확장되는 의미있는 협력”이라며 “이번 협약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공기관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위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로컬푸드 직매장의 도시 확산과 함께 시민의 일상에서 지역 농업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는 먹거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NSP통신 김대원 기자(won02070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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