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16일 경주시에 있는 더케이호텔경주에서 다문화교육지원단과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관리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다문화교육지원단 및 정책학교 관리자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12월에 집중적으로 추진된 세 차례 연속 연수의 마지막 일정으로 2025년 다문화교육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 다문화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교육청은 앞서 4일에는 이주배경학생을 직접 지도하는 다문화언어강사와 한국어강사를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 연수를, 9일에는 다문화교육 업무 담당자 연수를 각각 운영하며 학교 현장 최일선부터 관리자까지 아우르는 다문화교육 전문성 강화에 힘써 왔다.
최근 경상북도 내 이주배경학생은 약 1만 3천여 명으로 전체 학생 대비 5.5%에 달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출생, 중도 입국, 외국인 가정 학생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이주배경학생의 안정적인 학교생활 적응과 학습권 보장은 물론 다문화 교육이 교육공동체의 새로운 활력으로 자리 잡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연수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다문화 교육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학교 현장의 다문화 교육 지원 체계를 한층 공고히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운영됐다.
연수 내용은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 방안 △다문화교육 정책 동향과 학교의 변화 방향 △다문화교육 연구학교 운영 및 한국어학급 운영 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다문화교육지원단을 양성하고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운영에 대한 관리자의 이해도를 높여 학교 현장에 보다 안정적이고 다문화 친화적인 교육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다문화교육은 특정 집단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전문 인력 양성과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이주배경학생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포용적인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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