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연말을 맞아 도심 속 하천 공간을 문화광장으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축제를 연다. 순천시는 오는 20일 신대천과 인근 공영주차장(신대리 1996) 일원에서 ‘도심 해방로드, 주말의 광장(젊은이들의 해방구)’ 피날레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말의 광장’은 도심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차 없는 거리에서 문화·예술·휴식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순천시 대표 생활문화 축제다.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올해 여러 차례 운영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이번 행사는 올해 네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열리는 ‘주말의 광장’으로 신대지구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거리형 축제인 ‘신대천 열림식’과 연계해 마련됐다. ‘신대천 열림식’은 그동안 단절돼 있던 물길을 다시 열어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신대천이 시민들이 걷고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친수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음을 알리는 자리다.
행사 당일 신대천 공영주차장 앞 거리에는 ‘주말의 광장’을 상징하는 ‘잔디로드’가 조성된다. 평범한 도로를 초록빛 쉼터로 꾸며 차 없는 거리에서 안전하고 여유로운 보행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신대지구 특성을 반영한 가족 중심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캐리커처와 군밤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콘텐츠 마켓, 오락실 콘셉트의 체험 놀이터,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다. 여기에 순천시 캐릭터 ‘루미뚱이’와 인기 캐릭터 ‘벨리곰’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고 신대천 일대를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연출해 연말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신대천 공영주차장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이다. 순천시 홍보대사 나영의 무대를 시작으로 인기 밴드 루시와 테이의 축하 공연이 이어지며 순천 버스킹 경연대회 우승자의 특별 공연, 국가대표 비보잉 크루 ‘퓨전엠씨’의 퍼포먼스, 버블쇼와 마술 등 거리공연, DJ 엔딩쇼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된다.
순천시는 이번 행사가 시민들에게 지급된 민생회복지원금과 맞물려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시민들이 도심에서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신대천 일대가 단순한 하천을 넘어 문화·여가·휴식이 어우러진 도심 속 문화광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