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민정 기자 = 울릉군 평생학습동아리 ‘절해고도’는 지난 13일과 14일 2일간 울릉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울릉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24시간동안 무료 영화상영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영회는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학습 참여를 활성화하고 학습공동체 형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2025년 울릉군 평생학습동아리 지원사업’의 예산으로 추진됐다.
겨울철 기상·교통 여건으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없는 울릉도의 지역적 특성 속에 24시간 제약 없이 영화관람에 참여할 수 있는 ‘24시간 연속 상영’과 ‘야간 상영’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배리어프리영화를 중심으로 한국 독립영화 ‘너와 나’, ‘우리들’을 비롯해 심야 고전영화 등 총 9편의 장편영화가 상영됐다.
또 독도문방구 김민정 대표가 출간한 ‘웰컴 투 독도문방구’의 이야기를 전하는 북콘서트와 독도경비대 출신 감독, 김명윤 감독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섬’이 특별 상영됐다.
영화 상영 후 김명윤 감독은 일본에서 온라인을 통해 GV(관객과의 대화)를 가지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 속에 총 70여 명의 주민이 이 24시간 영화제에 참여했다.
특히 배리어프리영화 ‘미나리’는 울릉군 시각장애인생활지원센터와 협력해 중증 시각장애인 5명이 함께 관람하는 특별 상영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절해고도 동아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실험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평생학습 동아리 지원사업을 통해 주민 주도의 학습문화가 지역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NSP통신 김민정 기자(namastte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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