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박주윤 경기 성남시의원은 제307회 성남시의회 제5차 도시건설위원회 2026년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지하철 8호선 출입구 캐노피 설치의 시급성을 재차 강조하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민 안전의 문제”라고 강하게 피력했다.
박 의원은 “산성역 캐노피 설치는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진 민원”이라며 “성남 시민의 정당한 요구가 매번 뒤로 밀리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안은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며,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성남시 부시장을 상대로 강하게 질의, 서울과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며 집행부의 미온적 대응을 질타한 바 있다.
올해엔 본격적인 정책 압박에 나서 지난 3월 지역 방송 인터뷰와 언론 보도를 통해 여론을 형성했고 제301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8호선 캐노피 설치 촉구 결의’를 통해 강력히 입장을 밝혔다.
해당 결의문은 서울시·서울시의회·서울교통공사에 전달됐으며 지난 4월에는 서울시에 직접 민원을 접수했고 지난 5월에는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설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공식 회신을 받았다.
이러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정책적 노력 속에서, 2026년도 성남시 예산안에는 ‘8호선 캐노피 설치 사업’이 포함됐다.
이 사업은 지하철 8호선의 운영주체인 서울교통공사와의 예산 분담을 전제로 계획된 것으로, 박 의원은 지난달 서울시의회 의장을 직접 만나 협력 요청 의사를 전달해 서울시에도 예산을 절반씩 분담하는 방향으로 공식 제안하며 정책 협의에 나섰다.
교통기획과 내년도 예산안 심의 회의에서 박 의원은 “서울시의 예산 협조가 어렵다면 성남시민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성남시가 독자적으로라도 예산을 들여 설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윤기 교통기획과장은 “시에서도 시민의 안전과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시민의 안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의 문제”라며 “시민 한 사람의 불편과 위험에도 시가 응답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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