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이인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더불어민주당, 동두천1)은 이주배경학생 증가에 따른 밀집학교의 교육격차 및 학교 부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 특화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 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 결과 경기도 이주배경학생은 지난 8년 사이 약 2.1배 증가했으며 2025년 기준 이주배경학생 수는 5만6961명으로 전년 대비 5.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 수의 30% 이상이 이주배경학생인 밀집학교 역시 2024년 51교에서 2025년 70교로 37% 이상 증가했다”며 “이제 이주배경학생 밀집은 일부 학교의 특수 사례가 아니라 경기교육이 구조적으로 대응해야 할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밀집학교가 겪는 문제는 개별 학생 지원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학습·상담·생활지도·가정 소통 등 학교의 전 영역에서 부담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학교 단위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주배경학생 밀집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육 격차·학습권 손실·교권 부담을 완충할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며 “밀집으로 인해 나타나는 교육 불균형을 완화하고 모든 학생이 공평한 학습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례안에는 ▲한국어 및 학습 보충 ▲학교적응 및 가정소통 ▲통·번역 및 교육자료 개발·보급 ▲교원 연수 및 협력체계 구축 ▲상담 및 심리지원 등이 포함돼 학교 단위 맞춤형 특화지원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의원은 “밀집학교는 특혜가 필요한 학교가 아니라 더 많은 부담을 감당하고 있는 학교”라며 “조례 제정을 통해 학교 간·지역 간 교육불균형을 완화하고 어떤 학생도 언어와 배경 때문에 학습권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교육 격차 해소, 교육재정 건전성 강화, 현장 중심 교육행정 정착 등 경기교육 제도 개선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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