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규 강릉시장이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강릉시)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행복한 스포츠 도시’라는 목표 아래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스포츠마케팅을 아우르는 종합 전략을 본격 추진하며 시민 삶의 질과 지역경제 활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강릉시는 ‘시민 건강이 곧 도시 경쟁력’이라는 방향 속에서 올해 전문체육 지원을 강화해 전국·아시아·전국체전 등 주요 대회에서 금메달 38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26개 등 총 97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육상을 포함한 5개 직장운동경기부의 경기력 향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생활체육도 빠르게 저변을 넓히고 있다. 건강체조교실 참여 인원이 전년 대비 13% 늘었고, 국비 공모로 추진된 요트·서핑 체험과 동계컬링 체험 프로그램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새로운 체육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취약계층을 위한 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도 꾸준히 확대되면서 생활체육 참여 격차 해소에 기여했다.

지역 간 체육시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남대천 수변공원 파크골프장은 하루 150명 이상이 이용하는 생활체육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주문진 등 2곳의 신규 조성도 예정돼 있다.

복합복지 체육센터(유천동)는 스포츠·육아·건강관리 기능을 통합한 생활밀착형 복합공간으로 활용 중이며 노후 체육시설 정비와 방치시설 재배치 등 체육 접근성 개선도 병행되고 있다.

남부권 숙원인 강릉 남부권 수영장은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장애인 레인과 어린이 생존수영 공간을 포함한 복합수영장으로,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 프로젝트로 꼽힌다.

스포츠마케팅 부문에서도 강릉은 존재감을 키웠다. 2018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활용해 국제·전국 단위 대회 41개를 유치하며 연간 방문객 약 7만 명을 지역 상권으로 이끌었다.

금강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WTT Youth Contender 강릉국제탁구대회 등은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스토브리그와 전지훈련 선수단 4만 2000여 명의 방문도 스포츠 도시 강릉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다.

2026년 6월 열리는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목표였던 1500명 등록을 이미 초과 달성했으며 강릉시는 대회 성공을 통해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홍규 시장은 “시민이 체육을 통해 건강과 행복을 누리는 도시, 스포츠로 성장하는 강릉을 만들겠다”며 “생활체육부터 국제대회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해 시민 중심 체육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시 남부권 수영장 조감도. (이미지 = 강릉시)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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