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공직자들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속초시)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 공직자들이 올 겨울에도 작은 나눔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

속초시청 직원들은 급여 끝전을 모아 마련한 성금 1000만원을 9일 강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추위가 깊어지는 시기, 공직자들이 먼저 손을 내밀며 지역 곳곳에 온정을 보탰다.

같은 날 시청 간부 공무원들로 구성된 국과소동장회도 취약계층의 난방 부담을 덜기 위해 성금 200만원을 내고 연탄 1000장을 중앙시장 일원 가구에 직접 배달했다. 연탄을 옮기는 손길에 공직자의 연대와 책임을 담았다.

청내 동호회도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야구·축구·풋살 동호회는 지난달 연탄 1000장을 기부해 직접 전달했고 배드민턴 동호회 역시 오는 12월 20일 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속초시청 구성원 전반에 기부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속초시는 올해 지역을 넘어 타 지자체 돕기에도 적극적이었다. 지난 4월 영남권 동시다발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직원들이 모은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고, 벚꽃축제 현장에서는 관광객들이 QR코드로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2019년 속초·고성 산불 당시 받은 도움을 잊지 않겠다는 보답의 의미였다.

또한 8월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겪은 강릉시에는 생수 1만 병(1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이 모든 기부와 지원은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재원으로 이뤄졌다. 급여 끝전처럼 작지만 꾸준한 실천이 모여 지역 안팎의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속초시 공직자들의 나눔은 캠페인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이어지는 실천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함께 살피는 행정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시 공직자들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속초시)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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