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지난 6일 포스코(005490) 포항제철소가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같이라서 행복한 동행 음악회’를 개최하고 포항 시민들에게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이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였다.
2010년 9월에 창단한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클래식을 사랑하는 포스코·협력사 직원과 가족,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다. 현재 이창수 대표 등 포항 시민들로 구성된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포항 유일의 시민 오케스트라로서 정기연주회·감사 공연 등을 진행하며 지역 내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연주회는 포스코1%나눔재단 사회 공헌 사업에 선정된 초록우산과 협력해 진행됐으며 가람 예술단, 퐝퐝 우리들의 오케스트라, 울마 성악 앙상블 등 지역 내 여러 예술단체가 함께 했다. 행사엔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인 이태규 포항제철소 행정지원그룹장, 박정숙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장, 장정원 포항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한 공연은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협연 무대로 구성됐다. 1부는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메인 테마곡이자 이날 처음 무대를 선보이는 김지원 작곡의 ‘Gu Ryong(구룡)’ 연주로 힘차게 시작했다.
이어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 Op.62’로 웅장하고 열정적인 선율을 선사했고 모차르트 오페라인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통해 경쾌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포항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으로 구성된 ‘퐝퐝 오케스트라’와 함께 인기 아이돌 온앤오프의 팝 댄스곡 ‘By My Monster’를 협연하며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색다른 조화를 선보였다.
2부에서는 가람 예술단의 국악기 연주와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양방언 작곡 ‘프런티어’ 음악이 이어졌다.
이후 작곡가 한태수의 ‘아름다운 나라’ 선율이 울려 퍼지며 관객들에게 친숙하고 감동적인 울림을 전달했다. 또 울타리 없는 마을이란 뜻을 가진 ‘울마 성악 앙상블’의 ‘디즈니 메들리’ 순서가 진행됐으며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 겨울왕국의 ‘Let It Go’ 등 인기 영화 OST를 엮어 가족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다양한 영화 OST를 엮은 ‘영화음악 메들리’를 연주했으며 앵콜곡인 ‘영일만 친구’ 공연을 끝으로 이날 연주회 모두 마무리됐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겨울밤에 이렇게 다양한 장르와 협연 무대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게 정말 특별했다” 며 “특히 아름다운 클래식과 메들리 공연들이 이어지면서 관객들 모두가 공연을 통해 하나가 된 듯한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창수 대표는 “이번 연주회는 음악을 통해 지역민들과 마음을 나누고 함께 행복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포항 시민들이 일상에서 오랫동안 클래식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내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정기연주회와 다양한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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